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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봤습니다] 신원확인·수입원 증명 필수…'붐메이트' 주택 공유 주의점

한인들 사이에서도 주택을 공유하는 ‘붐메이트’〈중앙경제 6일자 1면〉가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낯선 사람과 주택 공유를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붐메이트’는 은퇴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부담되는 주택 비용과 자녀가 떠난 빈 둥지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방을 임대하는 것을 가리킨다.     노년에 타인과 주택 공유를 시도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영향이다. 은퇴자들 사이 주택 공유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렌트비 연체, 약속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 거주, 조기 계약 종료 등 다양하다.     부동산 업계는 일반 임대와 다르게 빈방 렌트는 법적 효력이 있는 임대계약서 대신 개인 간에 구두 혹은 약식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식계약서 작성 때 하는 세입자 백그라운드 확인 과정도 생략된다. 일반적으로 임대인이 렌트를 줄 경우 크레딧점수, 직업, 백그라운드체크, W2 검토 등 여러 가지 확인 절차를 거친다. 계약 시 시큐리티 디파짓, 한 달 디파짓을 받는다. 에이전트에게는 1년 렌트비의 4~5%를 커미션으로 지급한다.     사실상 빈방 렌트 계약에서 에이전트 커미션도 작고 임대 기간도 길지 않아 일반 임대 규정을 적용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 주택 임대도 커미션이 많지 않아 에이전트들이 큰 흥미를 갖지 않는데 빈방 임대까지 정식 임대계약서를 쓰기 쉽지 않다”며 “베이비부머들이 빈방 임대 때 운전면허증 등 ID카드, W2 등 수입원 증명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빈 방 렌트하세요”…붐메이트 나선 베이비부머 이은영 기자알아봤습니다 신원확인 붐메이트 붐메이트 주택 주택 공유 수입원 증명

2024-08-15

“빈 방 렌트하세요”…붐메이트 나선 베이비부머

가든그로브 지역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정수지씨 부부는 몇 년 전 은퇴하고 남는 방들을 임대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정씨 부부가 거주하는 방을 제외한 4개 방 임대료 수입은 월 2800~4000달러.     정씨는 “임대료 수입으로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포함한 주거 비용과 생활비 일부를 지출하고 있다”며 “다행히 집의 위치가 한인마켓 도보 거리 등 편리한 입지 조건 덕에 방이 비어 있는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인상권이 가까운 한인 밀집지역의 경우, 방 한 개 렌트비는 욕실 여부에 따라 700달러부터 시작해 최고 1000달러 수준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주차공간 사용 등 추가 시설 이용에 따라 임대료는 더 올라간다. 임대기간은 나가기 전 한 달 전 통보 등 임차인과 임대인 계약이라 자유롭다. 임차인 연령은 젊은층부터 노년에 혼자된 싱글까지 다양하다.     정씨는 “5년째 함께 거주해 가족 같은 세입자도 있다”며 “음식을 나누고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돕기도 해서 주택 공유를 하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씨 같이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낯선 사람에게 방을 빌려주며 주택을 공유하는 ‘붐메이트(Boommate)’가 한인 사회에서도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붐메이트’는 은퇴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부담되는 주택비용과 자녀가 떠난 빈 둥지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방을 임대하는 걸 가리킨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공동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약 91만3000명의 시니어들이 가족이나 친척 아닌 다른 사람들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늘고 주거 비용도 부담되는 시니어들이 주택 공유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시니어들은 자녀가 독립하면 살던 집을 팔고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해 은퇴 생활비를 마련했다. 매물부족으로 작고 저렴한 집을 찾을 수 없게 되자 현재 집을 유지하면서 시니어들이 붐메이트를 찾고 있다고 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은퇴 연령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택 비용 상승으로 집을 팔아도 혜택이 거의 없다”며 “주택 규모를 줄여 이사하면 더 높은 주택비용과 모기지 금리로 주택 비용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주택소유주의 54%는 모기지를 갚고 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시니어 주택 문제 해결 방법으로 ▶현재 주택 노후생활 최적화 개조 ▶정부 노년층 주택 개조 보조금이나 세금 공제 제공 ▶엘리베이터 있는 새 아파트로 이주 지원 ▶별채(ADU) 건축 ▶시니어타운으로 이주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베이비부머 붐메이트 주택비용과 자녀 주택 공유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공동센터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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